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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성격과 정신역동 이론의 소개 Part.4

by fire대니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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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조망의 평가와 무의식에 대한 오늘날의 견해

오늘날의 심리학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어떻게 바라다보는가?

오늘날의 연구는 프로이트의 많은 아이디어와 상충한다. 사람들은 21세기의 관점에서 프로이트를 비판한다. 오늘날의 견지와 비교함으로써 그의 이론을 비판하는 것은 포드의 모델 T(포드가 만든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자동차)를 테슬라 모델 3(테슬라가 출시한 최신 전기자)과 비교해서 비판하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프로이트의 신봉자와 비판자들은 최근 연구 결과들이 그의 세부 아이디어들과 상충한다는 데 동의한다. 오늘날 발달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발달이 아동기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서 진행된다고 본다. 이들은 유아의 신경망이 프로이트가 가정하였던 것만큼 많은 정서적 외상을 파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였는지를 의심한다. 혹자는 프로이트가 부모 영향을 과대평가하였으며 또래 영향을 과소평가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동이 5~6세에 외디푸스(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해소하면서 양심과 성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아동은 더 이른 시기에 성 정체성을 획득하며, 동성 부모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남아는 남자답고 여아는 여성스럽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아동기 성에 관한 프로이트의 아이디어는 그의 여성 환자들이 말한 아동기 성적 학대의 이야기를 부인함으로써 만들어낸 것이라고 지적한다. 오늘날에는 아동기 성적 학대가 실제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프로이트가 환자에게 질문하는 방식이 엉터리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고 있다. 오늘날의 꿈 연구는 꿈이 소망을 위장하고 충족시킨다는 프로이트의 신념에 논박을 가한다. 그리고 말실수는 기억망에서 유사한 언어 표현들 사이의 경쟁으로 설명할 수 있다. "늙으면 땍땍거려."라고 말하려는데, "늦으면 땍땍거려."라고 말실수를 하는 것은 두 단어가 음운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일 수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서 사소한 것이든 낭패당할 정도의 것이든 잘못된 표현은 대부분이 타이핑 실수이다(Stephens-Davidowitz, 2017). 역사도 억압된 성이 심리 장애를 초래한다는 프로이트의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프로이트 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성적 억제는 감소해왔지만, 심리 장애는 그렇지 않다. 심리학자들은 프로이트 이론이 과학적으로도 불충분하다고 비판한다. 좋은 과학 이론은 관찰한 결과를 설명하고 검증할 수 있는 가설을 제안하는 것이라는 제1장의 내용을 회상해보기를 바란다. 프로이트 이론은 객관적 관찰에 거의 의존하지 않으며, 검증할 수 있는 가설을 제공하지 못한다. 프로이트에게 있어서는 환자의 자유연상, 꿈, 말실수 등에 관한 자신의 회상과 해석이면 충분한 증거가 되었다. 프로이트 이론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어떤 특징이든지 사후약방문식의 설명을 제공하지만, 그러한 행동과 특질을 예측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이론은 검증할 수 있는 예측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리학은 이렇게 낡은 이론에 '자연사' 딱지를 붙여야 하겠는가? 프로이트 지지자들은 이의를 제기한다. 그의 이론이 결코 의도한 바 없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이 예측과학이라고 주장한 적이 결코 없다. 단지 정신분석은 되돌아봄으로써 마음의 상태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을 뿐이다(Rieff, 1979). 또한 지지자들은 프로이트의 몇몇 아이디어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무의식과 비합리성과 같은 생각이 널리 퍼지지 않은 시대에 그러한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 사람 이 바로 프로이트이었다. 오늘날 많은 연구자가 비합리성을 연구하고 있다(Ariely, 2010; Thaler, 2015).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에, 그리고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는 2017년에 잘못된 의사결정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다. 프로이트는 성의 중요성 그리고 생물학적 충동과 사회적 안녕 간의 긴장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인간의 독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인간의 가식적인 모습을 드러냈으며. 사악해질 수 있는 잠재성을 경고한 사람도 바로 프로이트이었다.

오늘날의 연구는 억압이라는 생각에 도전한다.
정신분석 이론은 인간의 마음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억압하여 먼지 쌓인 다락방에 처박힌 책처럼 다시 찾아낼 때까지 무의식으로 추방한다는 가정에 근거한다. 아동기의 고통스러운 억압된 기억을 찾아내서 해소해야만 정서적 치료 효과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억압은 널리 용인되는 개념이 되었으며, 최면 현상과 심리 장애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다.

오늘날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때때로 위협적인 정보를 무시함으로써 자아를 보호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Green et al., 2008). 그렇지만 억압은 드물며, 충격적인 외상에 있어서조차도 드물게 나타난다. 나치 수용소에서 부모의 살해를 목격하였거나 살아남은 사람들조차도 잔혹 행위에 대해 억압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Helmreich, 1992, 1994; Malmquist, 1986; Pennebaker, 1990).



오늘날의 무의식적 마음
오늘날의 연구는 무의식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발전시켰는가?
프로이트는 오늘날의 정신 역동적 사고에 바탕이 되는 한 가지 비상한 아이디어에서 옳았다. 즉 마음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것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Erdelyi, 1985, 1988, Norman, 2010). 두 궤적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광대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몇몇 연구자는 일상생활의 대부분은 무의식적 사고 과정이 결정한다."라고 주장한다 (Bargh & Charrand, 1999). 그렇기는 하지만 오늘날 많은 실험심리학자는 무의식을 끓어오르는 충동과 억압적 검열이 아니라 자각되지 않은 채 일어나는 정보처리로 간주한다. 이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무의식은 다음과 같은 것을 수반한다.

• 지각과 해석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키마
•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자극에 의한 점화
• 분할 뇌 환자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시를 왼손을 가지고 따를 수 있게 해주는 우반구의 활동
• (심지어 기억상실증 환자에도 나타나는) 의식적으로 회상하지 않은 채 작동하는 암묵 기억
• 의식적으로 분석하기도 전에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정서
• 자신과 타인에 관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정 관념과 암묵적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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